2026나노갤러리, 국대호 작가 초대전 (2/5-충청일보)


‘기억의 잔존’ - 색으로 남은 시간의 흔적을 묻다


▲ 나노갤러리 2월 초대전으로 기획한 국대호 작가의 개인전 ‘The Memory Remains: 기억의 잔존’ 전시장 전경.

▲ 나노갤러리 2월 초대전으로 기획한 국대호 작가의 개인전 <‘The Memory Remains: 기억의 잔존’> 전시장 전경.


 

나노갤러리(충북 청주시 서원구 대림로 314-9)가 2026년 2월 초대전으로 국대호 작가의 개인전 ‘The Memory Remains: 기억의 잔존’을 

오는 3월 2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제목 ‘기억의 잔존’ 은 프랑스 요리사 베르나르 로와조의 말 ‘음식은 기억이다’에서 출발했다. 

국대호 작가는 기억 속 풍경이 구체적인 장면이 아니라 색으로 남아 있다는 인식에서 작업을 전개해왔다. 

작가에게 색은 감각이자 시간의 흔적이며 기억이 응축 된 결과물이다.


국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삶의 시간을 ‘스트라이프와 색’이라는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화면 위에 반복되는 색의 흐름은 마치 기억 속을 여행하듯 이어지며 색 그 자체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으로 확장한다.

초기 작업에서 그는 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아웃포커스 기법으로 촬영한 흐릿한 풍경을 회화로 옮겼다. 

이후 형태는 점차 사라지고 단순화되며 색만이 남았고 색의 충돌과 리듬은 스트라이프 연작으로 이어졌다. 

최근 작품에서는 물감의 두께와 움직임, 면적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의 질감에 더욱 집중한다.

스퀴지를 활용한 작업 과정에서 즉흥성과 계획성이 교차하며 생성되는 형상은 회화의 물질성과 감각을 동시에 드러낸다.


국대호 작가(60)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미술학교와 파리 8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60여 회의 개인전과 150여 회의 단체전을 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을 비롯해 프랑스 비트리 시립미술관, Croix St-Simon 병원, 환기 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 돼 있다.

 

미술평론가 홍경한은 “국대호의 작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조형 요소는 색”이라며 “형상을 통한 인식의 통제를 벗어나 색을 통해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철학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안수빈 나노갤러리 대표는 “국대호 작가의 작품은 특유의 색채와 밀도감 있는 화면 구성이 인상적”이라며 “작품 표면에 남겨진 층위와 흔적을 통해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사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노갤러리는 충북권 최대 규모의 소장품을 보유한 갤러리로, 중견 작가 중심의 기획 전시와 현대 백화점 충청점과의 협업, 아트부산 참가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옥 기자  kjokstory@naver.com 

출처: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6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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