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기억 속을 여행하듯 색色에서 본질을 찾다 (2/1-동양일보)


나노갤러리, 국대호 초대전 5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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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대호, S20242020, 73x53cm, acrylic & oil on canvas. 나노갤러리 제공



어릴 적 산이나 들에서 뛰어놀다 따먹은 열매나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의 맛은 수십 년이 

지나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이에 프랑스 최고 요리사 베르나르 루아조는 '음식은 기억'이라고 했다. 

그런 기억 속 풍경들을 구체적 장면이 아닌 특정한 색채로 대체하는 작가가 청주를 찾는다.


나노갤러리(대표 안수빈, 청주시 서원구 대림로 314-9)는 오는 5일 국대호 작가 초대전 'The

 Memory Remains: 기억의 잔존'을 선보인다.

국대호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과 시간들을 ‘스트라이프와 색’을 통해 자신만의 시점으로 

풀어낸다. 오랜 시간 색을 긋고, 밀고, 쌓는 과정을 통해 색의 본질을 탐구하며 마치 기억 속을 여행하듯

캔버스에 색을 담아낸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스트라이프 연작은 아웃포커스로 포착한 장면을 회화로 옮기며 색과 색의 경계를

 아스라이 번지게 표현했던 이전의 추상 작업에 시공간의 밀도를 더한 근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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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호, S20238014, 146x97cm, acrylic &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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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25802002, 80x200cm, acrylic &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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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2497978, 97x97cm, acrylic & oil on canvas


최근 작업에서는 물감의 두께와 움직임, 면적에 따라 달라지는 표면의 감각, 즉 ‘질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스퀴지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즉흥성과 계획성이 교차하며 생성되는 형상은 작업의 또 다른 모티

프로 작용한다.


어떤 기억은 매끈하게 스쳐 지나가고, 어떤 기억은 덩어리 져 뭉치며, 또 어떤 기억은 표면에 선명한 

자국을 남긴다. 작가는 이러한 색과 질감에 대한 탐구를 통해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가고자 한다.

1967년 광주 출생인 국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 파리 국립미술학교 회화과를 거쳐 파리 8대학교 대학

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국내·외 60여회의 개인전과 150여회의 단체전을 열었고 프랑스 청년 작

가협회 올해의 작가상, 살롱 드 비트리 대상, 파리갤러리협회 올해의 신인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충북권 최대 규모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나노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출처: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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