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 재료로 서양화 화법 표현… 고요한 자연 흐름 교감
[중부매일 김수연 기자]나노갤러리가 오는 5월 24일까지 이선원 작가 초대전 '흐르는 물'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주 나노갤러리와 서울 부암동 B&S갤러리에서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선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같은 기간에 동시진행된다.
이선원 작가는 40여 년간 한지와 닥섬유, 나뭇가지 등 다양한 자연적 재료들을 이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한지와 동양화 물감인 '분채'를 서양화 화법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흰색 안료 '호분'을 사용해 물이 흐르는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나노갤러리가 오는 5월 24일까지 이선원 작가 초대전 '흐르는 물'을 개최한다.
이 작가는 "호분은 특이한 재료로 먼저 바르고 물감을 그 위에 덮으면 다시 하얗게 올라온다"고 재료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흐르는 물' 전시에서는 자연이라는 물상(物象)을 통해 자신의 심상(心象)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북송의 문인 소식(蘇軾, 1307~1101)이 남긴 시구절 '텅 빈 산에는 아무도 없지만 물 흐르고 꽃이 핀다'를 인용했다.
그는 "자연 안에 답은 다 있고 우리 마음에 들어오는 느낌을 담아서 표현했으며 산은 텅 비었으나 고요하지 않다. 물 흐르는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꽃이 피는 순간까지 그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며 "감상자가 자연과 교감하며 그 생명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안수빈 나노갤러리 대표는 "마치 정원 속에 있는 듯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선원 작가의 작품은 산과 물, 숲과 바위, 나무와 바람의 형상은 한지라는 물질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축적된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흐르는 물' 전시에서 자연의 고요한 흐름을 직접 마주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지 위에 안료와 드로잉
이선원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 Pratt Institute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서울, 여수, 동경, 런던데리, 뉴욕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뮤지엄 SAN 등 국내뿐 아니라 일본, 네덜란드, 스위스 등 해외의 유수한 미술관에서도 다수 전시를 진행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호주국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문예진흥원, 진천생거판화미술관, 주 체코 한국대사관, 주 OECD 한국대사관 등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나노갤러리 홈페이지(www.gallerynan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suyeoniii20@jbnews.com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s://www.jbnews.com)
자연적 재료로 서양화 화법 표현… 고요한 자연 흐름 교감
[중부매일 김수연 기자]나노갤러리가 오는 5월 24일까지 이선원 작가 초대전 '흐르는 물'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주 나노갤러리와 서울 부암동 B&S갤러리에서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선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같은 기간에 동시진행된다.
이선원 작가는 40여 년간 한지와 닥섬유, 나뭇가지 등 다양한 자연적 재료들을 이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한지와 동양화 물감인 '분채'를 서양화 화법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흰색 안료 '호분'을 사용해 물이 흐르는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나노갤러리가 오는 5월 24일까지 이선원 작가 초대전 '흐르는 물'을 개최한다.
이 작가는 "호분은 특이한 재료로 먼저 바르고 물감을 그 위에 덮으면 다시 하얗게 올라온다"고 재료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흐르는 물' 전시에서는 자연이라는 물상(物象)을 통해 자신의 심상(心象)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북송의 문인 소식(蘇軾, 1307~1101)이 남긴 시구절 '텅 빈 산에는 아무도 없지만 물 흐르고 꽃이 핀다'를 인용했다.
그는 "자연 안에 답은 다 있고 우리 마음에 들어오는 느낌을 담아서 표현했으며 산은 텅 비었으나 고요하지 않다. 물 흐르는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꽃이 피는 순간까지 그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며 "감상자가 자연과 교감하며 그 생명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안수빈 나노갤러리 대표는 "마치 정원 속에 있는 듯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선원 작가의 작품은 산과 물, 숲과 바위, 나무와 바람의 형상은 한지라는 물질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축적된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흐르는 물' 전시에서 자연의 고요한 흐름을 직접 마주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지 위에 안료와 드로잉
이선원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 Pratt Institute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서울, 여수, 동경, 런던데리, 뉴욕 등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뮤지엄 SAN 등 국내뿐 아니라 일본, 네덜란드, 스위스 등 해외의 유수한 미술관에서도 다수 전시를 진행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호주국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문예진흥원, 진천생거판화미술관, 주 체코 한국대사관, 주 OECD 한국대사관 등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나노갤러리 홈페이지(www.gallerynan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suyeoniii20@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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