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갤러리 특별초대전 '기화 氣化' 내일 팡파르

▲사본 -Good luck in 꽈리24-76, 45.5×45.5cm, 장지에 주묵, 안료, 과슈, 2024 /나노갤러리 제공
호박과 물방울 무늬로 유명한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화풍을 닮았다고 해서 한국의 쿠사마 야요이로 불리는 이애리 작가를 청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나노갤러리(대표 안수빈)는 새봄을 맞아 26일(수)~3월 29일(토) 이애리 초대전 '기화 氣化'를 선보인다.
기화란, 우주의 모든 존재는 기(氣)의 변화로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동양 철학에서 부르는 개념이다.
이애리 작가의 모든 작품에는 '꽈리'가 등장한다. 꽈리는 예로부터 복주머니를 닮았다고 해 행복과 행운, 부를 상징하고, 등초롱 같다고 해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로 길상과 성공을 상징한다.
또한 씨앗을 감싸고 있는 꽈리 형상이 마치 아기를 품은 엄마의 모습과도 통한다고 해 사랑, 다산, 다복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작품 속 찬란한 주황빛은 스며들었다가 내밀한 푸른빛 속으로 사라진다. 화폭 위에서 열매의 선율이 둥글게 이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붓의 움직임으로 표현된 순수한 형상들은 사라졌다가 다시 생겨나고, 선들은 대립과 균형을 이루면서 주기와 연속성을 가짐으로써 기화(氣化)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작품은 감상자의 시선을 따라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 경계는 허물어지고, 선과 색이 이어지며 생성과 소멸이 맞물림을 느끼게 한다.
‘꽈리 작가’이애리는 숙명여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외 78회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현재 독일 '갤러리 클로제(Galerie klose)'의 전속작가로 활동 중이다. 충북 지역 전시는 처음이다.
전시는 일·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나노갤러리 특별초대전 '기화 氣化' 내일 팡파르
▲사본 -Good luck in 꽈리24-76, 45.5×45.5cm, 장지에 주묵, 안료, 과슈, 2024 /나노갤러리 제공
호박과 물방울 무늬로 유명한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화풍을 닮았다고 해서 한국의 쿠사마 야요이로 불리는 이애리 작가를 청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나노갤러리(대표 안수빈)는 새봄을 맞아 26일(수)~3월 29일(토) 이애리 초대전 '기화 氣化'를 선보인다.
기화란, 우주의 모든 존재는 기(氣)의 변화로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동양 철학에서 부르는 개념이다.
이애리 작가의 모든 작품에는 '꽈리'가 등장한다. 꽈리는 예로부터 복주머니를 닮았다고 해 행복과 행운, 부를 상징하고, 등초롱 같다고 해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로 길상과 성공을 상징한다.
또한 씨앗을 감싸고 있는 꽈리 형상이 마치 아기를 품은 엄마의 모습과도 통한다고 해 사랑, 다산, 다복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작품 속 찬란한 주황빛은 스며들었다가 내밀한 푸른빛 속으로 사라진다. 화폭 위에서 열매의 선율이 둥글게 이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붓의 움직임으로 표현된 순수한 형상들은 사라졌다가 다시 생겨나고, 선들은 대립과 균형을 이루면서 주기와 연속성을 가짐으로써 기화(氣化)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작품은 감상자의 시선을 따라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 경계는 허물어지고, 선과 색이 이어지며 생성과 소멸이 맞물림을 느끼게 한다.
‘꽈리 작가’이애리는 숙명여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외 78회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현재 독일 '갤러리 클로제(Galerie klose)'의 전속작가로 활동 중이다. 충북 지역 전시는 처음이다.
전시는 일·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