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나노갤러리 ‘숨(Breath)’, 조창환 작가 초대전(8/28)-충청매일


‘숨(Breath)’ 주제 9월 5~10월 12일까지



나노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조창환 작가의 개인전 ‘숨(Breath)’전시전경.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나노갤러리(대표 안수빈)는 조창환 작가의 개인전 ‘숨(Breath)’을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시한다.


추상적인 회화 공간을 탐구해온 조창환(60)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 한 이래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인 ‘숨’을 테마로 작업하고 있다.


조 작가는 보이지 않는 ‘숨’을 회화로 표현하기 위해 수십 번의 재료실험을 거쳐 작가가 직접 붓을 특수 제작했다. 한 올 한 올 엮어 만든 붓은 들숨과 날숨의 여러 선을 캔버스에 쌓아 올리는 과정을 거친다. 연속적이고 무의식적인 활동인 숨 ·호흡처럼 작가는 물감의 선들을 반복해서 층층이 쌓아 올려 밀도가 높은 색면 추상의 화면을 채운다. 선들이 서로 밀리지 않도록 기다리고 또 올리는 오랜 반복의 과정은 화면을 채우면서 비우는 수행의 행위와 같다.


조 작가가 테마로 삼고 있는 ‘숨’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것으로, ‘숨’은 생명이 태동하는 씨앗, 이파리와 같은 형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생명의 필수 요소인 숨을 상징적으로 은유한다.


조창환 작가는 최근 성남 큐브미술관 공모 최종 작가로 선정된 바 있고, Korea International Art Fair(Kiaf, 키아프)에서 큰 호응을 받는 등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 ‘숨&숨’은 성남 큐브미술관 전시를 마친 후 처음 열리는 개인전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작업한 대작부터, 입체, 소형 작품까지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안수빈 대표는 "조 작가님 작품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바란다"며 "생명의 기본 활동인 ‘숨’을 주제로 한 초대전에서 많은 분들이 삶의 의미를 함께 사유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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