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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TO FRIDAY 10 AM - 5 PM (Last admission 4:30 PM) SATURDAY 10 AM - 4 PM
BREAK TIME 12 PM - 1 PM
박용일《He-story@Home》
2023.1.11(Thu)~2.17(Sat)
박용일 작가의 초대전 'He-Story@Home'이 2024년 1월 11일부터 2월 17일까지 열린다. 박용일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차례의 개인전과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동아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한 수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보따리는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이다. 작가에게 보따리는 어떤 의미일까. 그의 작품 제목은 모두 'He-story'로 통일된다. 여기서 'He'는 'She'나 'I'로도 치환할 수 있다. 즉, 박용일 작가의 보따리는 그의, 그녀의, 나의 이야기. 결국 사람의 이야기다. 따라서 그의 보따리 연작은 '사람들의 이야기 보따리'인 셈이다.
작가는 유화물감을 사용하지만 맑게 표현해 가볍고 얇은 천의 느낌을 나타낸다. 최근 작가는 보따리에 바느질을 입히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바느질에 쓰이는 실은 이어짐, 즉 연대를 의미한다. 또 바느질은 무언가를 꿰메는 행위로 치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국 박용일 작가의 작품은 연대와 치유로 점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He-Story'는 'History'라고 발음될 수 있으며, 중의적인 의미를 내표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각자의 서사를 담아 계승되고 발전한다. 그의 보따리는 속을 드러내지 않는 보따리기에, 무한하며 보는 이의 상상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