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Lee Eu) & 이소윤(Lee So-yoon) 2인전

이유 & 이소윤 초대전《촉 : 감각을 넘어》

2025.6.19(Thu) ~ 7.25(Fri)


나노갤러리는 6월 19일(목)부터 7월 25일(금)까지 제 1회 커넥트 프로젝트(Connect project),《촉 : 감각을 넘어》전시를 개최한다. 커넥트 프로젝트(Connect project)는 신진작가와 중견작가 사이에 있는 작가들이 탄탄한 중견작가로 성장하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컬렉터에게는 보다 낮은 문턱으로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노갤러리가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로 연중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감각은 피부에 닿기 이전에 다가온다. 촉각은 물리적 접촉이기 이전에 사물과 존재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는 언어 없는 대화이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재료와 접근법을 지닌 두 명의 작가, 이유와 이소윤의 작업을 통해 감각의 층위가 어떻게 회화 안에서 확장되고 전이되는지를 살핀다.


이유 작가는 회화의 표면을 구성하는 물질성과 리듬에 집중해왔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이유 작가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마티에르(matière·질감)’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회화에 대한 질문(Peinture en question)》 연작에서는 캔버스 위에 커다란 물감 덩어리를 얹어놓아 화면 안팎의 경계를 흐리고, 그림이 그려지는 바탕(support, 쉬포르)에 불과했던 캔버스 표면(surface, 쉬르파스)을 조형의 일부로 활용하여 감각적인 탐구의 대상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초기작《마티에르(Matière)》 또한 만나볼 수 있는데, 캔버스 위에 작가의 손길을 타고 남은 물질의 흔적은 페인팅 행위 자체를 시각·촉각적으로 전달한다. 그의 작업은 루이비통 컬렉션에 소장될 정도로 독창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으며, 파리 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와 피움 레지던시에 입주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메릴랜드 예술대학을 거쳐 영국왕립예술학교(RCA)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소윤 작가는, 기억과 감정을 언어 이전의 감각으로 전환하여 회화적인 소통을 찾아간다. 그의 작업의 출발점은 ‘고향’이라는 내밀하면서도 공통된 정서에서 비롯되었다. 고향은 각자에게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기억의 근원이자 삶의 감각과 정체성을 구성한 시간이다. 이러한 정서는 야생화와 철새라는 구체적 이미지로 회화 안에 자리 잡는다. 마당을 가득 메운 야생화 군락은 어떠한 우위 없이 각각의 존재가 고유하면서도 함께 공존하는 자연의 리듬을 상기시키고, 가창오리의 비행은 침범 없이 공명하는 자유의 형상으로 다가온다. 이상과 현실 사이 어디쯤에 위치해 있을 법한 이소윤 회화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질서를 이룬다. 이는 모두의 내면에 닿는 공통의 언어를 모색하며, 가장 이상적인 소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는 화면 위에 놓인 물질의 결과 이미지, 손의 흔적은 예술 그 자체와 예술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에 대한 질문으로 관객을 이끈다. 이유의 화면은 회화의 기원을 향한 물질적 질문으로, 이소윤의 화면은 정서와 기억의 공유 가능성으로 회화의 방향성을 확장하여 결국 ‘촉’이라는 감각 너머의 세계를 향한 두 갈래의 길을 펼쳐 보인다.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손끝으로 느껴지는 듯한 색채와 물성이 어우러진 감각적 미학의 시간을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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